후쿠오카현 서쪽 해역 지진(일본어: 福岡県西方沖地震 ふくおかけんせいほうおきじしん[*])은 2005년 3월 20일 오전 10시 53분 40.3초 일본 후쿠오카현 서쪽 해역[주해 1]인 대한해협 겐카이나다(현해탄)에서 일어난 일본 기상청 규모 기준 Mj 7.0, 일본 기상청 진도 계급 기준 최대진도 6약을 기록한 지진이다.[5] 진원과 가까운 후쿠오카시 니시구의 겐카이섬에서 주택의 절반 가까이가 완전히 붕괴된 것을 비롯해 같은 구의 노코노섬, 니시노우라, 미야노우라, 히가시구 시카노섬 등 후쿠오카 연안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.[6] 이 지진으로 주로 일본 후쿠오카시 및 시마정, 마에바루시(둘 모두 현 이토시마시) 및 주변 기초자치단체에 피해가 집중되었다.[7][8] 총 사망자는 1명이며 부상자는 1,204명, 주택 완전 붕괴는 140동이다.[4] 후쿠오카시 인근에 발생한 지진으로는 유사 이래 규모가 가장 큰 지진이다.[9]
이 지진은 일본 내 뿐 아니라 인근의 대한민국에서도 큰 진동이 관측되었으며, 경상남도 남동부 및 동부에서 수정 메르칼리 진도 계급 기준 최대진도 IV를, 수도권과 강원도를 제외하고 제주도를 포함한 대한민국 전역에서 최대진도 III를 관측하는 등 한반도 전역에서 진동이 관측되었다.[10] 또한 한반도 동해안, 남해안, 제주도 연안 지방에 11시 20분부터 최대 0.5 m의 쓰나미가 올 수 있다는 쓰나미주의보가 발령되었으나 발령된 지 70분 후 별 다른 쓰나미 없이 주의보가 해제되었다.[11] 한국에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,[12] 지진 직후 통영시 서호시장의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.[13] 하지만 5월 18일 발표한 화재감식 결과 서호시장 화재가 지진으로 발생한 화재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발표하면서 지진의 영향으로 발생한 화재인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.